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김민)이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한 `세라믹 히든 챔피언` 육성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세라믹 히든 챔피언 육성사업은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외부 전문기관이 공동으로 팀을 구성해 경쟁력을 갖춘 세라믹 중소기업에 기술·경영·금융·판로 등 종합지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지난해 엘라이저, 이레텍 등 5개 업체를 선정해 8월부터 올 4월까지 투자유치, 해외 시장 진출, 특허 출원, 기술지원. 투자 유치 등 활동을 펼쳤다.
다음은 세라믹기술원이 지원한 세라믹 업계 히든 챔피언과 주요 성과다.
전해장치 제조업체 엘라이저(대표 김형성)는 김세기 세라믹기술원 박사 기술지원으로 전해장치 핵심기술인 백금촉매전극을 개발했다. 또 최근 모업체로부터 30억원을 투자받기로 하고 다음달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출은 작년 71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으로 2배 이상 신장할 전망이다. 2014년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스텝 모터 드라이버 업체인 이레텍(대표 조삼환)은 세라믹기술원 지원으로 해외 판로를 확보했다. 지난해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업체와 총괄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50만달러 어치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인공치아용 세라믹소재업체 하스(대표 김용수)도 히든챔피언 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을 신규로 개척했다. 지난해 미국에 1만달러 규모를 수출한 데 이어 올 상반기 20만달러를 수출했다.
의료용 방사선 차폐장치 엠에스라인이엔지(대표 함재상)는 세라믹기술원에서 마케팅 및 투자 컨설팅을 받아 투자유치 및 국내 판로를 확보했다.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판매에 들어가며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 2차 연구개발을 진행키로 했다.
FTO 투명전도막 업체 솔라세라믹(대표 류도형)은 국내 H사를 통해 신규 판로를 확보했으며, 특허를 2건 출원했다.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한편 세라믹기술원은 올해 히든 챔피언을 10여개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6월 중순부터 내년 3월까지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