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시스템에 IT를 접목해 응급환자 생존율을 높이게 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우재봉)는 응급상황 발생시 고령 환자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RFID 기반 응급환자 인식시스템 `119안심팔찌`를 개발, 운용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국 최초로 융합 IT와 119 시스템을 결합했다. 119안심팔찌를 착용한 고령 환자가 갑자기 쓰러지거나 이상증세를 보이면 119가 현장에 도착, RFID 리더로 팔찌에 내장된 응급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팔찌에 내장된 정보는 환자의 간단한 인적사항과 주 진료 병원, 보호자, 주요 질환 형태 등이 담겨 있어 구급대원이 이를 토대로 초기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
특히 심근경색 등 심혈관으로 초기 긴급처치가 필요한 환자는 주 진료 의료기관에 사전 진료 대기를 통보해 소생률을 높일 수 있다. 안심팔찌는 평상시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발생해 건강팔찌로서도 노인들에 인기를 끌 전망이다.
우재봉 본부장은 “소방방재청 구급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전국적인 응급환자 인식서비스 통합관리가 가능하다”며 “앞으로 노인복지 향상과 대구 메디시티의 위상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