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WIS 2012] 참여·공유 `관람객 공감 전시회`로 환골탈태

`월드IT쇼 2012`가 참여와 공유를 바탕으로 하는 공감 전시회로 거듭났다.

첨단 기술과 제품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 참여를 유도하고 소통하는 IT 전시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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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WIS 2012` 중소기업관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직접 체험하며 즐거워하고 있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관람객은 그동안 어렵다고 생각한 IT를 쉽게 이해하고, 기업은 홍보는 물론이고 고객 반응을 확인하는 등 상품성을 타진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

증강현실 전문업체 AR비전 부스는 20·30대 젊은 관람객으로 연일 장사진을 이뤘다. AR비전은 내달 한·중·일 동시 출시 예정인 `AR스타` 카드와 앱을 선보여 관람객 호기심을 자극했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스마트기기에 걸그룹 카라 앱을 내려받아 3차원 공간에서 전체 안무를 파트별로 나누어 구분 동작으로 확인하는 등 여러 방향에서 다양한 동작을 확인했다.

AR비전은 증강현실을 적용할 영역이 무궁무진하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일부 관람객은 부스에서 적용 방안과 견적을 문의했다.

AR비전 부스를 방문한 김정만씨(한림대의료원 강동섬심병원 정보전략팀)는 “증강현실을 의료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증강현실로 중요 수술을 미리 시험해보는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관심을 표시했다.

바이브라시스템은 심리 상태는 물론이고 건강까지 영상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선보여 관람객의 탄성을 유도했다.

관람객을 카메라로 1분가량 촬영, 0.03초 단위로 근육의 떨림이나 움직임, 긴장도 등을 읽어내 결과를 평균값으로 도출했다.

관람객 매력 지수과 에너지, 건강상태 등도 수치로 보여줬다. 관람객은 신기하다는 반응과 동시에 거짓말 탐지기 혹은 정신과 진단, 보안 검사 등에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는 나름의 판단을 내놓았다.

엔텍 부스에서는 때아닌 온라인 게임 대전이 펼쳐졌다. 엔텍이 PC 1대를 최다 4명까지 사용할 수 있는 세컨드PC 솔루션 `컴투게더`를 이용해 현장에서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 즉석 대결을 유도한 것.

`컴투게더`는 PC 1대 자원을 공유해 온라인 게임, 인터넷, 문서 작성 등을 독자적으로 실행, 자원 절약과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하다는 설명에도 일부 관람객은 게임 자체에 몰두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아큐픽스는 신개념 3D 디스플레이 안경 `마이버드`로 이목을 끌었다.

마이버드는 스마트폰과 게임기, PC, PMP를 비롯해 TV, 모니터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연결,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주대학교 국방전술네트워크 연구센터는 카다피 생포 작전인 오디세이 새벽 작전과 미국의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 등을 3차원(3D)으로 재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체험 기회가 제공된 월드IT쇼 2012를 방문한 관람객 반응도 호의적으로 나타났다.

관람객들은 “단순한 관람이 아닌 실제 체험으로 첨단 기술과 제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월드IT쇼 2012`의 생동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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