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드디어 스마트폰 시장에 `밀리언셀러`를 탄생시켰다.
주인공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첫 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다.
옵티머스 LTE는 LG가 한국시장에 출시한 스마트폰 가운데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LG 스마트폰 부활 선봉에 섰다. 퀄컴 원칩 스냅드레곤 S4에 무선 충전 기능까지 도입한 후속 제품 `옵티머스LTE2`까지 가세하면서 휴대폰 명가 재건이 가시화하고 있다.
◇미국 스마트폰 강자 HTC 추월=LG전자는 지난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HTC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4위에 올랐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에 이어 2위로 도약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는 지난해 4분기 6.7%였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1분기 7.3%로 끌어올렸다. LG는 지난해 말 `옵티머스 LTE` 북미 제품인 `스펙트럼`과 `니트로 HD`를 각각 버라이즌과 AT&T에 공급해 북미 LTE폰 사용자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 미국 스프린트에 LTE폰 `바이퍼 4G` 공급을 시작, 북미 3대 통신사에 모두 LTE폰을 공급했다.
◇LTE 기술력 뒷받침=지난해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앤코는 LG전자가 보유한 LTE 특허가치를 97억달러로 추산해 세계 1위로 평가했다. 스마트폰 시장 대응이 늦었던 LG는 LTE 스마트폰 시장은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먼저 제품을 준비했다.
SA는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80만대 LTE폰을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20%를 기록, 세계 2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특히, LG는 전분기 대비 판매 성장률 430%로 1위에 올라 LTE폰 시장에서 저력을 보여줬다.
◇휴대폰 명가 재건한다=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7분기 만에 휴대폰 사업이 영업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올 1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전분기 대비 3배 규모로 늘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490만대로 전년 동기 410만대 대비 20% 늘었다. LTE폰은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이번 분기에 20%를 넘어섰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1분기 36%로 4분기 31%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LG전자는 이 여세를 몰아 전체 스마트폰 라인업 가운데 50% 이상을 LTE 스마트폰으로 선보인다. 지난해보다 7배가 넘는 800만대 LTE폰을 판매해 세계 LTE 시장에서 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LTE 스마트폰 증가율
자료: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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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