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G, 파주에 OLED 유리원판 제조공장 설립

세계 3위 LCD 유리원판 제조업체인 일본 NEG가 우리나라에 들어온다.

경기도는 16일 일본 도쿄 에이엔에이크라운프라자 호텔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이인재 파주시장, 마사유키 NEG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며 이어 NEG는 코트라에 투자금액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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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오른쪽)와 이인재 파주시장(왼쪽)이 16일 일본 동경에서 아리오카 마사유키 NEG사장(가운데)와 5억달러 규모 투자유치를 위한 `경기도-NEG-파주시 MOU 협약식`을 체결했다.

NEG는 총 5억 달러를 투자해 경기도 파주 당동외국인투자지역에 위치한 파주전기초자(PEG) 옆 4만㎡(약 1만2000평) 부지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유리원판 제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공장은 오는 2013년 4월 가동을 목표로 7월중에 착공할 예정이다.

NEG는 지난 2006년 LG디스플레이와 합작 형태로 LCD용 유리기판 제조사인 파주전기초자(PEG)를 설립한 바 있다. 국내에 합작형태가 아니라 직접 현지공장을 설립해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아반스트레이트·쇼트·코닝·아사히글라스 등 LCD 유리원판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모두 국내에 진출하게 됐다. LCD 제조원가의 20%에 이르는 유리원판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도는 이날 세계 3위 반도체 장비기업인 도쿄일렉트론과도 R&D연구소 투자를 위한 7500만달러 규모 증액투자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도쿄일렉트론은 2006년 장안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이다. 이번 증액투자를 통해 반도체장비 제조 전공정과 R&D 기능까지 국내에서 수행하게 된다.

경기도는 한미FTA와 일본 지진 등을 계기로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해 올해들어 7건, 17억9000만달러 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번 NEG 투자유치는 경기북부지역에서는 2003년 LG 이후 최대 규모”라며 “연초 이데미쯔에 이어 경기북부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 보람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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