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차량 위치와 상태 등 운행 정보를 실시간 저장할 수 있는 `스마트 디지털운행기록계` 시장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유비퍼스트대원·동선산업전자·조영오토모티브·SK마케팅앤컴퍼니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디지털운행기록계는 교통사고 감소와 안전운전문화 정착을 위해 2010년 개정된 교통안전법 시행령에 따라 사업용 차량에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일종의 블랙박스 단말기다. 차량 속도와 RPM, 브레이크, 위치정보, 운전시간 등 각종 차량 운행 데이터가 초단위로 저장된다. 17만대 수준인 버스와 일반택시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최대 60만대에 이르는 개인택시와 화물자동차는 내년 12월 31일까지 장착해야 한다.
SK텔레콤은 “디지털운행기록계 전담 인력을 쓰기 어려운 운수업체나 IT기기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개인 사업자는 데이터 전송이 쉽지 않다”며 “무선형 디지털운행기록계는 SK텔레콤 통신 모뎀을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차량의 운행기록을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선보이는 디지털운행기록계 단말기는 40만~50만원 수준이며, 통신요금은 요금제별로 기본요금이 1만~1만5000원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