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차원의 스마트가전 발전전략을 담은 `스마트융합가전 기술로드맵`이 만들어진다.
아직 산업 초기 단계에 있는 스마트융합가전 분야에 대한 사전 분석을 거치고, 관련 서비스와 연관 산업 전반의 육성전략과 협력사업 발굴 등 중장기 사업추진 전략까지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융합가전포럼(의장 한백희 삼성전자 전무)은 최근 총회에서 스마트융합가전 발전전략 연구를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포럼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이고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중소기업, 통신사와 학계, 연구기관이 포함돼 있다.
포럼은 발전전략을 작성할 별도 워킹그룹을 이달 중 구성한다. 10월까지 연구와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로드맵 기본안을 만들기로 했다. 이후 세부 보완을 거쳐 11월경 발전전략을 도출해 정부에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 관련부처와는 수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워킹그룹에서는 융합가전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규격과 기술 발전 추세를 연구하고, 해외 유관분야 기관, 표준화 기구의 활동 분석은 물론이고 연계 방안까지 검토한다. 또 다른 융합산업과 연계한 통합서비스 체계정비, 융합가전기기와 서비스에 대한 핵심 표준화 대상도 도출하기로 했다.
포럼은 특히 스마트융합가전이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데도 집중한다. 새로운 이용자 모델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가전 이외의 업계 간 협력 분야도 검토키로 했다. 국내외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융합가전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것도 큰 방향이다.
포럼에서는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채널도 가동키로 했다. 산업체, 학계 임원을 모아 융합가전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 정책 지원 방안을 도출, 지식경제부 등 주요 부처에 제안하기로 했다.
오는 11월말에는 스마트홈과 스마트빌딩, 스마트그리드 등 스마트융합가전과 연계 가능한 분야를 총 망라한 `국제 스마트홈쇼`를 개최해 관련 제품과 솔루션을 제시하는 장도 마련한다.
스마트가전은 가전산업의 새로운 성장 키워드로 꼽힌다. 직접 식·음료를 주문·결제까지 할 수 있는 냉장고, 보안 기능을 하는 청소로봇 등이 출시됐다. 저전력 시간대를 찾아 구동하는 세탁기 등 네트워킹·스마트그리드 등과 연계해 새로운 산업을 만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지피라임(Zpryme)은 세계 스마트가전 시장규모가 2011년 30억6300만달러에서 2015년 151억7500만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가전 시장 전망 (단위:백만달러)
자료: 지피라임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