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도 `여풍당당`…여성 인력 비율 증가

신규 채용 비율과 과제 책임자 비율이 증가하는 등 여성과학기술인의 위상이 높아졌다.

9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놓은 `2011 여성과학기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과학기술인력 비율은 지난 2006년 16.1%에서 2010년에는 17.3%로 1.2%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규직 여성과기인 비율도 9.4%에서 11.4%로 2.0%P 증가했다. 비정규직은 31.8%에서 30.8%로 감소했다.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의 정규직 여성과기인 비율은 11~12% 수준을 유지하는 데 비해 민간연구소는 지난 2006년 7.6%에서 2010년에 11.1%로 껑충 뛰었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는 “100인 미만 기업연구소가 전체 민간기업 내 여성과학기술인력 중 65.2%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과기인 채용에 적극적”이라며 “기업 연구기관의 높은 정규직 비율은 민간연구소의 정규직 비율을 높이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한다”고 설명했다. 2010년 기준 보직자 중 여성 비율은 6.8%로 전년 대비 0.2%P 증가했다. 여성 보직자 규모와 여성 비율 모두 이공계대학에서 높았다. 지난 5년간 전체 여성과학기술인력 보직 비율은 6%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상승세다.

같은 기간 연구과제책임자 중 여성 비율도 7.3%로 전년 대비 0.9%P 늘었다. 대부분 기관에서 여성과제책임자 규모와 비율이 증가했다. 민간연구기관 여성과제책임자 비율은 2009년 4.6%에서 2010년 6.5%로 1.9%P 상승했다. 교과부는 “이공계대학 여성 전임교수의 논문게재 수도 2009년 6078건에서 2010년 6571건으로 증가했다”며 “공공연구기관 내 여성과학기술인의 특허출원 건수도 증가하는 등 과학기술계에서 여성과기인이 두각을 나타내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여성과기인 고용이 늘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적으며, 연구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여성과기인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도입한 `모성보호제도` 운영률은 평균 60.9%에 그쳤다. 제도 미운영 사유로 `기관 관행상` `동료에 대한 불편함` 등이 꼽혀 이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교과부는 올해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을 위해 총 125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과학체험 프로그램의 질적 제고로 과학기술에 친밀감을 높여 많은 여학생이 이공계를 선택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여성과기인 채용목표제 대상기관을 확대하고 2013년도 기관혁신사업 선정 시 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목표제 우수기관을 우대키로 했다.

한편, 여성과학기술인력 실태조사는 정부가 여성과학기술인 활용 현황 파악을 위해 대학과 공공·민간기업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2005년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기관유형별 채용현황 (단위:명·%)

자료:교육과학기술부

기관유형별 여성과기인 보직현황 (단위:명·%)

자료: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계도 `여풍당당`…여성 인력 비율 증가
과학기술계도 `여풍당당`…여성 인력 비율 증가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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