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무선통신 `요람부터 풀 서비스`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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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근거리무선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대규모 테스트베드를 만든다.

최근 각광받는 NFC, 와이파이, 지그비(ZigBee), 블루투스 분야에 창의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략이다.

9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르면 내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함께 `차세대방송통신기술지원센터`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FC를 중심으로 통신·방송과 관련된 정보통신기술(ICT) 발굴, 인증, 테스트, 상용화를 지원하는 일종의 `원스톱 테스트베드 및 사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센터에는 2015년까지 90억여원이 배정될 예정이며 올해 첫 사업으로 20억원가량이 투입된다. 센터는 성남 TTA 사옥에 들어서며 외부 전파 간섭을 차단할 수 있는 대형 챔버 4대가 우선 설치될 예정이다. 기술별 고주파(RF)·프로토콜·상호운용 등 테스트 장비도 갖춘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테스트베드 장비를 설치하고 있는 단계”라며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6월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가 들어서면 근거리무선통신 관련 하드웨어나 솔루션을 개발한 중소기업이 이곳에서 무료로 상용화 테스트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는 현재 통신·전자 산업에서 폭 넓게 쓰이고 있다. 지그비와 NFC는 스마트그리드, 의료, 금융,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되는 추세다.

센터는 실제 테스트 환경을 갖추지 못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만큼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대상으로 풀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TTA가 각 기술에 대한 국제공인시험 인증 자격을 가지고 있어 해외 진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업체 한 관계자는 “단말기는 대기업이, 네트워크 시스템은 글로벌 기업이 장악한 국내 환경에서 중소업체 육성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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