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등 첨단IT로 재래시장 매출 늘린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사는 A씨. 오랜만에 근처 재래시장을 찾았다 깜짝 놀랐다. 구닥다리로만 여겼던 재래시장이 아니었다. 시장 입구에 멋진 공공 카페가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전광판(디지털사이니지)으로 시장 각종 정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이 뿐만 아니라 휴대폰을 이용해 신선식품 반값 할인, 새로운 입점 점포같은 정보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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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영 씨이랩 대표.

#성남시 수정구 재래시장에서 생선 장사를 하는 B씨. 오늘 들어온 신선한 생선을 이전에 방문한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렸다. B씨가 기업에서나 가능한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최근 시장에 구축된 스마트워크 시스템 덕분이다. B씨는 주요 고객 방문 시간과 구매 내역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CRM 서비스를 한 이후 매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스마트워크 시스템은 방문 고객의 SNS 친구까지 알려줘 단골 고객을 늘리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

소프트웨어개발 전문 벤처기업 씨이랩(대표 이우영)이 올해 안에 성남시 수정구 재래시장(중앙·현대시장)에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가동하면 이런 이야기가 현실화된다.

재래시장과 소상공인이 밀집한 지역에 첨단 IT기기와 솔루션이 설치돼 매출 확대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이다. 특히 SNS로 고객관리도 가능해 재래시장과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씨이랩은 수정구에 있는 300여 점포를 대상으로 우선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개발해 설치할 예정이다. 스마트워크 시스템이 완성되면 소형 점포 주인도 웬만한 기업에서나 가능한 첨단 IT솔루션을 이용해 고객관리를 할 수 있다. 가게를 찾은 고객의 SNS 친구까지도 파악할 수 있어 고객을 늘리는데 유용하다. 상가를 찾은 소비자들은 휴대폰으로 상점 및 제품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좋다. 각종 할인 및 이벤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씨이랩은 이번 스마트워크 시스템에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상점정보 안내 △소셜 고객관리 △상권관리 등 6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첨단 컴퓨터기술인 HTML5와 AR, QR기술 등이 시스템에 적용된다.

HTML5는 다매체 지원과 하나의 서비스 및 콘텐츠를 최소 수정으로 동일한 사용자 환경에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10년 7월 설립된 벤처기업 씨이랩은 HTML5를 적용한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지난해 인천 벤처기업에 적용한 바 있다.

씨이랩은 이달 중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우영 대표는 “진정한 IT혁신은 소상공인같은 사회취약 계층에 경제적 이득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번 스마트워크 시스템 적용은 공공과 민간기업이 아닌 재래시장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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