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중동으로 불리는 카스피해 석유시추 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9일 카스피해 잠빌광구 석유시추선 `카스피안 익스플로어` 도크에 물을 채워 넣는 진수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카스피안 익스플로어는 현재 마무리 작업인 외장공사만 남겨놓은 상태로 다음 달 명명식과 함께 시운전 이후 잠빌광구 석유시추 작업에 들어간다. 우리나라가 카스피해 석유시추에 나서는 첫 사례가 될 예정이다.
잠빌광구는 예상매장량 28억배럴에 달하는 자이언트급 광구다. 지난해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은 8억130만배럴이다. 한국은 한국석유공사·SK이노베이션·LG상사·대성산업·대우조선해양·삼성물산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 27%를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는 카자흐스탄이 보유하고 있다.
카스피안 익스플로어는 선체와 육상시추기가 결합한 형태로 길이 100m, 폭 40m, 높이 8m에 건설비만 1억5000만달러가 투입됐다. 최대 6000m까지 시추가 가능하고 카스피해에서 운용되는 시추설비 가운데 유일하게 2.5m~5.5m 수심에서 작업할 수 있다.
시추선 운영은 카자흐스탄이 지정한 운영사가 담당하며 건조비용과 투자비 등 한국 컨소시엄이 부담한 운영비용은 시추선 용선료로 회수한다.
김병준 한국석유공사 시추선건조추진전담반 과장은 “카스피안 익스플로어는 낮은 수심에서 작업이 가능한 시추선으로 잠빌광구와 같이 지형적 특수성이 있는 곳에 적용할 수 있어 카스피해 석유시추 틈새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악토베(카자흐스탄)=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