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행장 성세환)은 종이를 사용하는 기존 팩스 대신 스캐너를 이용해 문서를 전송하는 팩스시스템을 은행권 중 처음으로 자체 개발해 이달 25일부터 전영업점에서 사용한다.
이 팩스시스템은 문서를 보낼 때는 스캐너를 이용하고, 수신할 때는 모니터 화면으로 바로 확인하는 형태다. PC에서 작성 중인 워드문서는 출력 없이 바로 팩스로 전송할 수 있다. 부산은행은 기존에 사용하던 종이 사용 팩스를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철거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측은 이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팩스에 사용하던 토너나 종이가 필요 없어져 연간 1억 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했다. 팩스송수신 기록이 전산으로 자동 저장돼 문서의 외부 유출 사고를 방지하는 등 보안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부산은행은 이 팩스시스템을 지난 3월부터 본부 부서와 일부영업점에 시범 적용한 결과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