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전력공급을 책임졌던 여수화력 1호기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한국남동발전은 24일 여수화력 현장에서 1호기 폐지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여수화력 1호기는 유동층 보일러와 고효율 터빈을 설치한 친환경 발전소로 재탄생 할 예정이다.
여수화력 1호기는 1975년 3월 준공한 이후 37년 동안 2771만㎿의 전력을 생산해 온 발전소다. 1967년 제1차 전원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이탈리아의 상업차관을 도입해 1969년 6월 착공을 시작했고 6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1975년 3월 200㎿의 중유발전소로 완성됐다. 1977년 6월에는 300㎿의 2호기가 준공됐다. 1979년 닥친 2차 오일쇼크에는 약 5년간의 장기 정지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여수화력은 유동층 보일러와 고효율 터빈 사용으로 비용절감은 물론 기존 중유발전소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도 85% 이상 줄어든 친환경 발전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