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수 확산에 따른 통신 소비 확대로 세계적으로 무선 트래픽은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초고속 무선인터넷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는 커지고 있지만, 통신 환경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각국은 차세대 통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차세대 통신 환경을 대비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는 지금처럼 비싼 로열티를 해외 기업에 갖다 바쳐야 하는 처지에 몰릴 수 있다. 정부는 과거의 실패를 교훈 삼아 차세대 통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원천 기술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토털 솔루션 형태로 지원하는 `기가 코리아 전략`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지식경제부는 기가급 통신을 위한 장비·부품·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개발해 차세대 IT 산업을 주도하는 기가코리아 전략을 23일 발표했다.
△네트워크 △단말기 △플랫폼/소프트웨어 △콘텐츠/서비스 네 가지 큰 축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총 1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취약하고, 외산 의존도가 높은 네트워크 장비·단말기 모뎀칩·클라우드 컴퓨팅 장비 등에서 전세를 뒤집는다는 게 정부 전략이다.
4세대 통신 롱텀에벌루션(LTE)은 초당 10Mb 속도를 구현한다. 정부는 2020년까지 시속 600Km 환경에서 초당 1Gb 수준의 무선 통신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모바일 트래픽이 폭주해도 끊기지 않는 서비스를 지원하는 테라급 기간망 전송 처리 기술도 개발한다.
단말기 부문에서는 지금보다 처리 능력 10배, 저장능력 1000배 이상 향상된 스마트 기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속 정보 처리를 위해 다수의 중앙연산장치(CPU)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고, 이종 멀티코어 기반 저전력 병렬 컴퓨팅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수십 테라 용량 모바일 기기용 초고속·저전력 저장장치도 개발할 계획이다. 초소형 센서·인간친화형 인터페이스·실감미디어 디스플레이 등 고부가 기술 개발도 포함된다.
플랫폼/SW 부문에서는 기가급 통신 인프라 환경에 최적화된 지능형 컴퓨팅을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 개발을 지원한다. 고용량 실감 미디어 및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데이터 처리 속도를 1만 배 이상 향상시킬 계획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고품질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중 클라우드 통합·연동도 구현하기로 했다. 보안성과 안정성을 높이는데도 힘쓰기로 했다.
콘텐츠·서비스 부문에서는 실감 콘텐츠 처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무안경·초고선명 디스플레이를 위한 몰입형 영상 콘텐츠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수백만명이 동시에 접속해 콘텐츠와 상호작용하면서 실제처럼 체험하는 가상현실 개발도 추진한다.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차세대 통신 환경을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IT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핵심 원천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게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면서 “범부처 차원뿐 아니라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가 코리아 기술 개발 단계별 목표
*자료 : 지식경제부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