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악재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한주간 동반 하락했다. 당분간 해외 뉴스에 국내 증시가 다시 부침을 거듭할 전망이다. 또 실적발표와 관련 종목간 차별화도 진행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34.26포인트(1.70%) 하락한 1974.65, 코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한 497.56에 마쳤다. 주 초반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재부각됐고 미국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 1900선대로 밀려 출발했다. 주 중반에는 스페인 국채 발행 우려가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발행이 이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는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경기 지표 둔화와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도 매도세를 이어갔다.
국내 증시는 박스권 하단부 테스트가 다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연이은 급락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종목별 대응에 나서기 전에 분기 실적은 확인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 차장은 “이번주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될 수 있다”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럽재정위기와 미국 경기지표도 이번주 투자에 참고할 지표로 꼽았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