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3 보고 있나? 공개 임박 '베가 레이서2'

갤럭시S3 보다 한발 앞서 공개 '정면승부'

팬택이 삼성전자 `갤럭시S3`와 벌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 경쟁에서 선제공격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올해 전략제품 `베가 레이서2`를 갤럭시S3에 한발 앞서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그간 삼성전자 `갤럭시S` 신제품이 출시된 이후 조금 더 사양을 높여 출시하던 전략을 바꿔 정면승부를 펼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팬택은 다음달 3일(현지시각)로 예정된 삼성전자 갤럭시S3 런던발표회보다 이른 시기에 베가 레이서2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런던발표회와 같은 날 제품을 공개해 맞불을 놓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실제 제품 출시 역시 5월 둘째 주로 갤럭시S3보다 빨리 움직일 방침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다음달 초 베가 레이서2와 갤럭시S3를 시작으로 LG전자,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업체 차기 전략 모델이 줄지어 선보일 예정이다. 출시 시기와 맞물린 전략적 마케팅에 따라 각사 플래그십 모델 성패가 엇갈릴 전망이다.

팬택은 지난해 베가 레이서를 삼성전자 갤럭시S2에 비해 한달가량 늦게 발표했지만 신작은 경쟁사 제품보다 먼저 내놓고 주도권을 선점할 계획이다.


팬택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S3보다 한발 앞서 신작을 공개하는 것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베가 레이서2는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팬택을 2위권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히트 상품 `베가 레이서`의 후속작이다. 팬택은 베가 레이서2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통신칩을 결합한 국내 최초 원칩폰으로 출시해 전작의 성공을 재현한다는 구상이다.

팬택은 하드웨어 부분은 물론이고 그간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소프트웨어·서비스를 아우르는 생태계도 보강했다. 팬택은 올해 초 발표한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베가 미디어 라이브, 앱스플레이 등을 베가 레이서2 출시를 계기로 본격화할 계획이다.

3G·LTE 두 종류로 나오는 갤럭시S3와 달리 LTE폰으로 특화한 것도 특징이다. 이동통신사가 LTE폰 수요를 겨냥한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팬택 관계자는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한발 앞서 제품을 출시해 차기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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