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의 마법`을 아시나요. 콕 대기만 하면 별천지가 열리는….
러닝머신에 발을 올리기만 하면 건강 정보가 자동으로 주치의에게 전송된다. 휴대폰끼리 10㎝만 붙이면 전자명함이 바로 휴대폰 창에 뜬다. 뮤직컬 공연 포스터에 갖다 대면 바로 공연 예약도 가능하다. 신용카드를 긁는 대신 휴대폰을 대기만 하면 1초 만에 결제가 끝난다. 스마트폰을 대면 현관문이든, 자동차 문이든 저절로 열린다. `열려라 참깨`라고 주문을 외울 필요도 없다.
마술같은 세상이다. 하지만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바로 근거리무선통신(NFC) 때문이다. NFC 칩을 장착한 스마트폰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NFC 혁명`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지난해 NFC를 탑재한 휴대폰은 전체 9%를 차지했다. 앞으로 3년 뒤인 2015년에는 휴대폰 두 대 중 한 대가 NFC폰이 될 전망이다.
NFC 혁명은 스마트 혁명에 견줄 정도다. 아이폰이 앱 생태계를 만들었다면, NFC폰은 또 다른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교통이나 결제시장에서는 기존 마그네틱 카드를 빠르게 교체할 움직임이다. 의료·쇼핑·보안 등에서도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비즈니스로 이어질 전망이다. `10㎝의 마법`이 또 다른 `카카오톡`을 만들 날도 머지 않았다.
※ 인포그래픽 = infomation과 graphic의 합성어로, 다양한 수치를 포함한 비교 등의 수식을 그래픽화 하여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한 정보의 시각적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