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1분기 세계 PC 시장 2.3% 소폭 성장"

지난 1분기 세계 PC 시장이 2.3% 소폭 성장했다.

IDC는 12일 `세계 분기별 PC 시장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1분기 글로벌 PC 시장이 출하량 기준 전년 동기대비 2.3% 성장했다고 밝혔다. 당초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공급 부족, 경기 둔화 등으로 0.9% 감소를 예상했으나 소폭 성장한 것이다.

IDC에 따르면 HDD 공급은 지난 1분기 동안 시장 성장에 걸림돌이 됐으나 유통 시장과 달리 PC제조사들은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대형 PC 업체들은 재고 관리를 통해 출하량을 유지하고 가격 상승을 흡수할수 있었으나 소형 PC 업체들은 예상대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렌 로버드 IDC 부사장은 “HDD 공급과 가격이 정상화되고 윈도8 출시에 따른 교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올 4분기 이후 글로벌 PC 출하량이 크게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인원PC, 고사양 울트라북 등 새로운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지만 미국 PC 시장 성장률이 여전히 낮은 것은 시장이 교체 수요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일반 소비자들은 연말 출시될 윈도8을 기다리고 있고 기업 시장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윈도8 출시까지 시장 위축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분기 각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은 HP(18%), 레노버(13.4%), 델(11.6%), 에이서 그룹(9.9%), 아수스(6%) 순으로 나타났다. 레노버와 아수스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각각 전년 동기대비 43.7%, 22% 성장했다. 델과 에이서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 3.7% 감소했다.


표. 2012년 1분기 세계 PC 제조사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 (자료: 한국IDC)

IDC "1분기 세계 PC 시장 2.3% 소폭 성장"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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