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검사기 및 반도체 장비업체인 쎄크(대표 김종현)는 최근 가격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킨 엑스레이 검사기 신제품 3종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신제품은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네프콘코리아`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X-아이` 시리즈 3종(SF160E·5100·3100)은 핵심 부품인 `엑스레이 발생 장치`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투자 대비 효율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X-아이 SF160E는 최대 확대 배율이 1200배까지 가능하다. 5100·3100 모델도 평판 디텍터를 장착해 이미지 왜곡 없이 시료를 관측 및 분석할 수 있다.
세크 측은 엑스레이 검사기가 필요하지만, 초기 구입 가격이 높아 구매하기 어려웠던 업체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업체는 신제품을 국내외 기업과 연구소에 불량 분석 및 제품 개발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세미콘코리아에서는 고객사 및 대리점 대표 등을 초청, 신제품을 소개하고 데모도 시연할 예정이다.
김종현 사장은 “그동안 X-레이 검사장비는 주로 독일, 일본 등에서 고가로 수입해 왔지만 이번 신제품은 해외 장비보다 30% 이상 높은 가격 경쟁력을 구현했다”면서 “지난 2008년 자체 개발한 방사선 발생 장치로 장비의 성능대비 투자 효율을 극대화시켜 벌써 해외 업체로부터 문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