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솔루션 전문기업인 씨앤에스아이(대표 김승광)는 최근 스마트폰으로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CCTV를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제품 특허도 확보했고, 현재 국내 주요 통신사업자와 서비스 상용화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조만간 연간 10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이 성사될 예정이다.
임베디드시스템 개발업체 제이시스텍(대표 손미정)은 올인원내비게이션(AVN)전용 모바일 융합모듈을 개발해 미국 시장에 입성했다. 올해는 개발한 모듈을 탑재한 내비게이션 6종을 출시, 해외 수출로만 최소 25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모바일 융합분야에서 최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 및 신제품이 대거 쏟아졌다. 모바일 융합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이들 제품 개발은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MTCC)가 주도했다. 지난해 8월부터 모바일 융합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요형 단기 제품개발 기업에 공을 들여왔다.
예산도 지원했다. `모바일 융합 신산업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을 통해 기업 당 2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사업비를 풀었다. 기업 자체 부담금까지도 일 대 일 매칭으로 투자했다. 총 투자액은 전국 12개 기업에 4억2000만원이다. 이 투자로 인해 이들 기업이 달성한 확정 매출액만 현재 120억원이 넘는다. 투자대비 29배 효과다. 2~3년내 매출액 규모가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에 제품을 수출한 회사도 나왔다. 지모드(대표 김재명)는 건물 내외부에서 위치확인이 가능한 유럽향 위치추적 단말기 2700대를 독일 알리안츠 생명보험에 2700대 수출한다. 지모드는 독일과 브라질 수출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 제품만으로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아트시스템(대표 이정식)은 최근 여수엑스포 측과 계약을 맺고 오는 6월까지 다중 채널 고정노드를 납품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놀이공원과 박물관, 전시관 등으로 서비스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트 시스템은 다수 이동노드 지원을 위한 다중채널 USN 고정노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지원에 총대를 맸던 김우택 MTCC센터장은 “올해부터는 지원금을 대폭 확대해 매출 증대 및 수출 증가, 고용창출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며 “제품 판로개척을 위해 모바일융합 전문전시회 출품이나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개최 등 글로벌 마케팅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TCC는 오는 5월말까지 수요형 단기 제품개발 지원사업 신규과제 대상 기업을 모집한다. 지원규모는 올해보다 확대된 최대 1억원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