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의 도시 전주가 올 봄 영화의 도시로 변신한다.
오는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열리는 제 13회 전주국제영화제(JIFF)의 상영작 및 주요 행사들이 공개됐다.
송하진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함께 변화하는 영화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의 특색이 잘 드러나는 영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영화 상영은 물론이고 관객과 호흡을 같이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강화했다. 전주의 우수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영화제의 상영 편수를 축소하고 관객석을 확대해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성장하는 영화제로 변화를 예고했다. 또한 다양한 영화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로 공간 구애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웹진 `온감`과 전주여행안내서인 `전주, 느리게 걷기`를 통해 다양한 경로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영화제 개막작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특별은곰상을 받은 화제작 `시스터`가 상영되고 폐막작은 `심플 라이프`로 결정했다. 이는 개·폐막작의 축제성을 살려 관객이 함께 호흡할만한 영화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홍보대사에는 실력파 아이돌가수 2AM 임슬옹, 배우 손은서가 위촉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