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하는 온라인 광고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광고 컨설턴트는 통합 마케팅에 주목해야 합니다.” 김민준 카페24 마케팅센터 컨설턴트는 전통 광고 매체인 TV, 신문, 인터넷 외에 스마트 기기까지 등장한 상황에서 다양한 매체에 어떻게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컨설턴트는 6년여 간 카페24 쇼핑몰 간담회와 세미나를 100회 이상 진행하고 동원 F&B, 매일유업, 하이트, LG생활건강, 동서식품 등 주요 기업 유력 기업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준 온라인 광고 전문가. 현재 카페24 창업센터 마케팅 교육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광고시장은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1조9000억원을 형성하며 전체 광고시장 중 신문을 넘어서 TV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김 컨설턴트는 “주목할 점은 불과 10여년도 안 된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세”라며 “이는 온라인 광고가 기존 광고의 보조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광고 산업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 정치광고, 런던 올림픽 개최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인해 온라인 광고시장이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그가 강조하는 통합 마케팅은 철저한 분석을 기반으로 컨설팅, 마케팅, 광고가 융합된 통합적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다는 것이다. 초창기 검색광고가 대세일 때는 검색을 통해 방문자를 광고주 사이트까지 끌어 들이는데 중점을 뒀다. 하지만 최근에는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통합적인 컨설팅 능력이 요구된다.
“아동복 전문 쇼핑몰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장사가 잘 안 되자 기존 아동복 쇼핑몰이 추구하는 이미지(귀여움 등)에서 벗어나 `고급스러운 아동복`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우기로 했습니다. 일관된 메시지 전달을 위해 노출형 광고와 검색 광고를 병행하는 한편 가격 할인 등의 일상적인 이벤트를 최소화하고 VIP 컨셉트를 어필했습니다. 이 쇼핑몰은 10개월 만에 월 매출이 10배 이상 오르며 현재는 아동복 전문몰 분야 상위 그룹으로 도약했습니다.”
앞으로 주목하는 쪽은 모바일 광고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기기 보급 확산은 온라인 광고시장의 `블루오션`이라는 것이다. 모바일 광고 시장은 지난해 4300억원에서 2015년 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보다 개인화된 광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
김민준 컨설턴트는 “앞으로도 새로운 매체는 계속 등장하고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환경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어떻게, 얼마나 많이 노출할 것인가 하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많은 소비자가 볼 수 있도록 확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