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지멘스 한국시장 공식 진출 "국내 프리미엄 가전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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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가전기업 보쉬지멘스(BSH)가 국내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캡슐커피머신을 시작으로 냉장고·세탁기 등 프리미엄 중대형 생활가전까지 선보인다.

풀 플로리안 보쉬지멘스 홈어플라이언스 코리아 대표는 “보쉬지멘스는 유럽과 미국에서 프리미엄 생활가전 브랜드로 정착돼 있으나 한국에서는 자동차 부품과 전동공구 제조사로만 알려져 있다”며 “최근 론칭한 캡슐커피머신 `타시모`를 시작으로 생활가전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쉬지멘스는 독일 보쉬와 지멘스가 세계 가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세운 합작기업이다. 그동안 보쉬 가전은 개인 사업자들을 통해 일부 제품이 수입·유통돼 왔으나 보쉬지멘스코리아가 설립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공식 유통 제품을 구매하고 사후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보쉬지멘스코리아는 지난해 6월 공식 설립했으며 지난달 캡슐커피머신 `타시모`를 동서식품과 함께 출시한 뒤 전방위 마케팅과 영업을 펼치고 있다. 타시모는 아태 지역 국가 중 한국에서 처음 출시했다.

올해는 타시모에 집중하면서 아태지역의 캡슐커피머신 사업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생활가전사업은 중장기 관점에서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중국,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등 다수 아태 국가에서 상위 생활가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풀 플로리안 대표는 “한국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을 장악해왔으나 최근 유럽 자동차 구매율이 높아지는 현상을 보면서 유러피언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했다”며 “독일 보쉬 가전만의 고품질과 디자인, 유러피언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여러 유럽 가전사들이 진출해 있지만 제품군이 다양하지 않고 프리미엄 라인업도 부족하다”며 “독일 프리미엄 가전 제조사로서 다양한 하이엔드급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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