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가 급증하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창출에 나선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3사 모두 빅데이터 분석 관련 조직을 구성, 전략 수립에 나섰다.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작년 11월부터 마케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빅데이터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달 초 IT기술원 내 `차세대 IT랩(Lab)`을 설립, 빅데이터 추진 전략 및 사업화에 착수했다. 차세대IT랩은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 서비스 사용 패턴을 분석한다. 신규 상품·서비스 출시 및 차별화된 고객관계관리(CRM)에 활용할 방침이다. 빅데이터 분석에는 기존 데이터베이스관리(DBM)시스템과 하둡 등 새로운 빅데이터 솔루션을 융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를 적용한다.
LG유플러스도 적극적이다. 이달 초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전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빅데이터TF는 기본적인 사용자 정보는 물론 통화상세기록(CDR), 인터넷 로그, 마켓 다운로드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 활용방안을 마련한다. 소비자 대상 서비스 및 기업용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방안이 대두된다. 상용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SW) 도입과 자체 개발을 놓고 고민 중이다.
KT는 지난해 초 인수한 하둡 전문기업인 KT클라우드웨어(옛 넥스알)가 빅데이터 분석을 추진한다. 한재선 넥스알사업부문 사장은 “빅데이터 분석 툴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며 “KT CDR데이터 등에 적용 중”이라고 말했다.
통신 3사 빅데이터 추진 현황
자료:각사 종합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