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지웍스, MS 윈도 라이선스 이슈 해결했다

미라지웍스(대표 남승우)가 망 분리 솔루션 사업 걸림돌이던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라이선스 이슈를 해결했다.

회사는 가상 영역과 실제 영역에 동시 부과되던 라이선스를 실제 영역에만 부과하도록 MS로부터 확증(certification)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기반 망 분리 솔루션은 가상 데스크톱(VDI)과 달리 1개 운용체계(OS)를 가상 영역과 실제 영역이 공유하는 구조다. 하지만 한국MS는 양 영역에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두 개 존재하는 것은 윈도 라이선스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해 망 분리 솔루션 업체와 갈등을 빚어왔다.

미라지웍스는 지난해 말 MS 본사와 아태 본사, 한국MS에 내용증명 서한을 보냈다. 실제 OS는 하나뿐이며 윈도 라이선스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여러 근거를 포함했다. 변호사를 통해 입찰에 응했던 우정사업본부 망 분리 사업 등 여러 손해를 언급했다. 민형사상 손실뿐만 아니라 영업방해에도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MS는 △미라지웍스 솔루션 아이데스크와 브이데스크는 윈도 IE 가상화 기술을 실행하지 않아 라이선스 이슈가 없다 △추가 윈도 OS 라이선스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신을 보냈다. 이로써 미라지웍스는 향후 진행되는 망 분리 사업에서 MS 라이선스 이슈를 벗어나게 됐다.

박현호 미라지웍스 상무는 “OS가 아닌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솔루션에서 윈도 라이선스 이중 부과는 적절치 않은 정책”이라며 “회사로서도 부담이지만 국가 전체의 심각한 국부유출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MS 입장에서 국내 업체 망 분리 기술개발이 달가울 리 없다. 지난해 진행된 우정사업본부 망 분리 사업에서도 윈도 라이선스는 큰 이슈였다. 당시 솔루션 제공업체인 안랩은 윈도 클라이언트 액세스 라이선스(CAL)에 따라 29억원을 추가 부담했다. 전체 사업 규모 98억원의 약 30%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우정사업본부는 기존 PC를 그대로 활용했고 MS에서 소프트웨어를 추가 공급하지 않았는 데도 발생한 일이다.

안랩 측은 “미라지웍스와 안랩 제품은 같은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기반 망 분리 제품이지만 가상화 적용 수준이 다르다”며 “MS 윈도 라이선스 지불 정책은 지난해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현재 망 분리 솔루션 업체 중에서는 안랩과 커널 가상화 제품을 공급하는 브이엠크래프트가 윈도 라이선스를 가상 영역과 실제 영역에 모두 지불하고 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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