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니켈코발트망간(NCM)계 양극활물질 시장이 내년부터 공급과잉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 업체인 솔라앤에너지는 26일 신규 사업자 가세로 내년 국내 총 생산량은 2만3520톤에 이르는 반면 수요는 1만7785톤에 그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양극활물질은 음극활물질, 분리막, 전해액과 함께 2차전지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NCM은 양극활물질 중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배터리 용량이 큰 전기자동차 용도로 주목 받아왔다.
국내 NCM 양극활물질은 2009년까지만 해도 엘앤에프와 대정이엠에서만 생산되다 지난해 에코프로가 가세했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는 삼성정밀화학과 일본 토다가 합작한 STM, 코스모그룹 계열인 코스모신소재가 신규 양산을 예정하고 있다.
또 휘닉스소재와 포스코가 합작한 포스코ESM도 추가 진입을 선언했다. 솔라앤에너지는 국내 NCM 양극활물질 수요량이 올해 1만3504톤, 생산 규모는 1만4640톤으로 수요 대비 공급 비율이 108%로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공급이 수요의 132%에 달해 불균형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