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관광지 오디오가이드는 대부분 우리가 만들었습니다. 제주에서 오는 9월 열리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발맞춰 비무장지대(DMZ)와 강화도, 부산 을숙도 같은 국내 유명 생태관광지 10곳을 소개하는 오디오가이드앱도 만들어 조만간 선보입니다.”
14일 최재익 저스트아이디어 대표는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2009년)되기 이전인 2006년부터 모바일용 오디오 가이드를 제작해 보급했다”면서 “스마트폰 등장 이후 오디오가이드와 앱을 결합하면서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저스트아이디어는 유명 관광지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오디오가이드와 애플리케이션(앱)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결합한 회사다.
최 대표는 ”2008년 창립 이후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면서 “세계적 문화관광 콘텐츠 기업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오디오가이드 시장을 개척해 온 저스트아이디어는 그동안 국내외 유명 관광 도시 90여곳과 18개 박물관을 소개하는 오디오가이드를 제작했다. 이 중 10개는 앱과 결합해 오디오가이드 앱으로 선보였다.
대표적인 것이 `세계인의 모바일 여행친구`다. 유럽·일본·중국 등 세계 유명관광도시 30여곳과 루브르 등 세계 10대 박물관 정보를 음성으로 담아 앱으로 만들었다. 이 앱은 지난해 2월 안드로이드마켓과 앱스토어에 각각 올렸다.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신라·백제·가야 등 국내 유명 역사도시를 소개하는 오디오가이드앱도 만들었다. 최 대표는 “서울·익산·고령의 유명 유적지를 소개하는 오디오가이드앱도 만들어 오는 6월 서비스할 것”이라면서 “지리산 둘레길을 16개로 나눠 소개하는 오디오가이드앱도 연말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에서 열리는 환경올림픽인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소개할 국내 생태관광지 10곳도 오디오가이드앱으로 만들고 있다. 조만간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2010년 8월에는 모바일 환경에서 가상현실(VR)을 구현한 신기술인 `지능형VR(IVR)`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 대표는 “다음 `로드뷰`와 `스토어뷰`, 구글 `아트 프로젝트` 보다 앞선 파노라마 VR서비스”라면서 “단순히 회전하며 보여주는 VR서비스가 아니라 VR에 음성 안내와 동영상 서비스를 탑재해 VR를 하나의 교육 및 홍보용 매체로 할용할 수 있게 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스마트 온 샵`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레스토랑·의류매장· 바 같은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주들이 가게 특성을 살려 매장 홍보용 모바일 앱과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저작툴이다. 최 대표는 “이 툴을 이용하면 아이패드를 메뉴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자 메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