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분석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브이피코리아(대표 전인기)가 웹기반 통계분석 SW인 `네오타이드` 기반기술을 활용해 헬스케어 및 에너지관리시스템(EMS)과 자동차 분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브이피코리아는 지난해부터 국내 대형 건설사 및 자동차 기업 등과 관련 기술 정부과제에 참여, 네오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국내 대형 건설사와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및 CEMS(City EMS)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BEMS는 건물의 전기사용량을 모니터링해 미래 사용량을 예측해 최적제어 알고리즘을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솔루션이다. 오는 8월께 2단계 개발에 돌입, 연말까지 개발 사업을 마치고 내년 중에 A사 건물에 구축해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와 함께 지식경제부 개발과제로 진행 중인 `신뢰성 기반 감성품질(BSR)을 고려한 다차원 설계기술 개발` 사업에도 참여했다. 미세한 소음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이를 제거할 수 있는 설계방안을 도출해주는 솔루션으로 개발, 현대기아차 고급차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 과제를 완료하는 2015년 이후에는 차량은 물론이고 항공·가전 등 산업 분야에서 BSR를 해석적으로 관찰해 이를 저감하는 제품개발 설계 프로세스를 확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자동차 핸들이나 의자 등을 통해 운전자의 맥박이나 심장박동 등 정보를 수집, 통계분석 기법으로 스트레스 정도를 분석해 피드백해주는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대와 추진해 온 휴대형 혈당체크기 개발 사업 및 순천향대학교와 함께하는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개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인기 사장은 “건물을 건축한 뒤에도 빌딩 관리를 맡아 에너지 비용을 절감해주는 것이 건설사들의 새로운 생존전략이 되고 있다. 이처럼 과거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미래를 예측해주는 통계분석 솔루션 수요가 다방면에서 일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통계분석 소프트웨어를 속속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