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미래다]100호 창업자 낸 인천, 청년 창업 메카로 뜬다

2011년 5월 2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 제물포스마트타운(JST) 스타트업 포럼`이 열렸다. 지난해 인천시가 창업 메카를 선언한 후 첫 엔진이 가동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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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JST 스타트업 포럼. 송영길 시장(앞에서 두번째줄 가운데)과 JST 1기 교육생들이 참석했다.

인천시는 전국에서 가장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JST라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제1기 JST 창업스쿨 교육생 75명이 참가해 `창업 도시 인천`을 대내외에 알렸다. 포럼에서 인천중소기업청과 인천벤처기업협회, 인천상공회의소 등 관내 7개 유관기관과 인천대, 인하대, 가천의대 등 지역 7개 대학이 참여한 JST 지원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1세대 벤처창업자인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가 기조연설을 했다. 벤처 창업 의미와 성공 시 유의할 점 등을 들려줘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기업하기 좋은 수도권에 위치한 인천시는 `대한민국경제수도 인천`이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핵심과제 중 하나가 옛 도심 경제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JST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구도심인 제물포지역에 스마트타운을 조성해 이 지역을 청년창업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인천정보산업진흥원에 JST본부를 설치했다. 조성갑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은 “JST본부는 창의·도전·열정을 가진 인재를 발굴해 성공적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무료 교육 △공간 제공 △사업자금 지원 등 단계별 맞춤 지원인 `인천형 창업 촉진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13년 말에는 지상 15층 규모 창업지원전용 건물인 JST타워도 건립해 충분한 창업공간을 제공하는 등 명실상부한 창업메카 진용을 갖출 예정이다.

진흥원은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젊은 인재들의 경제적 부담은 낮추고 기회는 높이는 `창업의 Core, 7년간 Care, 실패자 Cure`라는 `벤처 3C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창업 성공을 IT로 지원하기 위해 첨단 스마트 온라인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예비창업자와 창업자는 아이디어·기술·자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온라인으로 협력할 수 있다. 창업자가 장기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가 컨설팅과 성공 CEO와의 멘토링, 공동창업 지원, 기업가 정신 함양을 위한 창업포럼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창업 지원을 보다 실질적으로 하기 위해 엔젤투자클럽을 구성해 JST 예비창업자들의 사업자금확보를 도울 예정이다. 또 창업자들의 제품 판로확대와 기술거래,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JST 한마음 장터`도 연내 개최한다. 지난해 5월 JST 창업지원 사업을 시작한 이후 인천시와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 10개월여 동안 △199명에게 창업스쿨 교육 무료 지원 △창업자 100명 배출 △매출 14억8000만원 발생 △165명 고용창출 같은 성과를 냈다.

이달 초에는 100호 창업자도 배출했다. `JST 창업지원사업`은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JST 출신 창업자가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1억원 이상 보증을 받아내고 각종 국내외 전시회와 경진대회 입상 등 희소식이 잇달아 이어지고 있다. 인천이 창업 메카로 부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와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100호 창업자 배출에 만족하지 않고 인천경제통상진흥원,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식센터, 인천신용보증재단, 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 등 관내 창업지원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사업 고도화와 신규 사업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조 원장은 “국내 벤처 1세대인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과 이금룡 옥션 창업자,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 겸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등이 모두 인천과 연고가 있다”며 “JST 창업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인천이 청년벤처 창업의 요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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