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에어컨 · IDC 서버 등 5개 품목 효율등급표시 대상 전환

5개 품목 효율등급표시 대상 전환…가저제품 에너지효율기준도 강화

다음 달부터 시스템에어컨(EHP)·인터넷데이터센터(IDC)용 서버 등 5개 품목이 효율등급표시 대상으로 전환된다. 이들 5개 제품은 정부 융자지원과 공공기관 납품혜택이 없어진다. 2014년부터는 시중에서 저효율 백열전구 판매가 완전 중단된다.

시스템에어컨 · IDC 서버 등 5개 품목 효율등급표시 대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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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8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홍석우 장관 주재로 에너지 효율향상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생활밀착형 에너지 효율향상 4대 중점과제`를 선정, 발표했다.

송유종 지경부 에너지절약효율화추진단장은 브리핑에서 “종합대책은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에너지 저소비형 시스템을 확산하고 전력피크와 전력사용량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전국 4만3795개 유통매장 전력사용량 25%를 차지하는 냉장진열대, 클라우드 핵심장비인 IDC용 서버 스토리지·시스템에어컨이 효율등급표시 대상으로 지정돼 에너지 효율이 엄격하게 관리된다. 가스히트펌프(GHP)·에너지저장장치(ESS)·LED조명도 고효율인증 대상에 추가한다. 다만, 실내공기 폐열을 이용하는 에너지절약형 시스템에어컨은 종전과 같은 정부지원과 공공기관 납품혜택을 받는다.

가전제품에 대한 에너지 효율기준도 강화된다. 김치냉장고·세탁기·식기세척기·전기밥솥의 효율 1등급 비율을 현행 30~60% 수준에서 10%대로 축소한다. 국가 전체 전력소비량의 40%를 차지하는 삼상유도전동기의 효율기준을 2015년부터 고효율급에서 프리미엄급으로 생산·판매가 의무화된다.

백열전구 최저소비효율 기준도 대폭 높였다. 전구 종류에 따라 각각 8.3·11.4·20lm/W인 백열전구 최저소비효율기준은 2014년 1월 1일부터 20lm/W로 일괄 적용된다. 현재 이 기준에 맞는 제품은 없어 사실상 `추억의 백열전구` 판매는 완전히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는 가정 전력손실 6%를 차지하는 대기전력도 집중 관리한다. 현재 1W인 대기전력저감 기준을 2015년까지 0.5W로 강화한다. 올해는 모니터·스캐너·식기세척기가 적용된다. 건축물에 대한 대기전력 차단장치 의무설치 비율을 20% 늘린 50%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또 올해 478억원을 투입해 공공기관 LED교체와 전통시장의 조명, 소상공인 광고간판 교체를 지원한다. 기술개발을 통한 효율향상 에너지 프런티어 제품은 개별소비세 감면을 추진하는 등 에너지 절약형 보급촉진 인센티브를 확대할 방침이다.

송 단장은 “4대 중점과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올해에만 120만㎾의 전력피크 억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백열전구 최저소비효율 기준(단위: lm/W)

자료: 지식경제부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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