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가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엔젤클럽을 조성하고 창업 활성화에 나선다.
연세대는 이달 중 `연세 GL 엔젤클럽` 설립총회를 갖고 본격 투자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연세 GL 엔젤클럽은 연세대와 연세대 동문기업인 GL인베스트먼트가 엔젤로 참여해 각각 1억원씩 출자한다. 국내에서 정부와 개인 엔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지 않고 직접 엔젤클럽을 결성한 대학은 연세대가 처음이다.
연세대는 지난해 일반 개인들이 참여하는 엔젤 클럽 조성을 추진했으나, 투자 방식 등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음에 따라 대학 스스로 엔젤 주체가 돼 투자하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초기 자본금 규모는 총 2억원으로 향후 5년간 총 10억원 규모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업종에 상관 없이 연세대 창업지원단을 통해 발굴된 기업으로, 연내 총 10개의 예비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방침이다. 예비 창업에서 법인화에 필요한 자본금 지분 참여 방식으로 기업당 2000만~4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박소영 연세대 창업지원단 총괄팀장은 “이번에 출범하는 엔젤클럽을 통해 창업 지원 거점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서강대, 이화여대 등 인근 대학교 및 서대문구청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적인 창업보육 요람인 KAIST도 엔젤클럽 조성을 추진 중이다.
KAIST는 올해 초 100억원 규모의 엔젤클럽 조성을 추진했으나, 최근 과학기술인공제회와 엔젤 투자 설명회에서 반응이 냉담하자 조성 규모를 줄여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차선책으로 대학 동문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기청 등 정부의 세부적인 엔젤클럽 지원 정책이 수립되는 대로 조성 규모와 지원 방안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윤준호 KAIST 창업보육센터장은 “엔젤 투자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지만 창업 지원을 위한 엔젤클럽 조성 방침은 변함이 없다”며 “조만간 정부 지침이 발표되는 대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