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마켓리더] 테크윙...메모리테스트핸들러 세계 1위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테크윙(대표 심재균)은 반도체 후공정의 핵심 검사장비인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세계 1위 업체다.

주력 제품인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는 패키징을 마친 반도체 칩을 검사장비에 이송, 양품과 불량품을 분류하는 장비다. 과거 테스트 핸들러 시장은 일본 업체가 독식해왔다. 테크윙은 선발 업체보다 다소 늦게 진출했지만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을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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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윙의 기술력은 `세계 최초` 수식어로 입증된다. 지난 2003년 128패러렐(반도체 칩을 동시에 처리하는 단위) 테스트 핸들러를 시작으로 256(2004년 11월), 320(2005년 4월), 380~480(2006년 1월), 512(2006년 12월)패러렐 핸들러를 개발하며 세계 최초 기록을 연달아 새로 썼다. 지난해에도 768패러렐 핸들러를 처음으로 개발, 양산에 성공했다.

테크윙 테스트 핸들러는 경쟁사에 비해 뛰어난 초정밀 접촉과 온도제어 기술 등으로 빠른 검사 속도를 구현해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반도체 테스트는 영하 50도부터 영상 150도까지 극한 온도 변화를 견뎌야한다. 이를 위해 장비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 기술 중 하나다. 경쟁사 장비의 온도 편차는 2~3도인데 반해 테크윙 제품은 1도 이내다.

이 회사가 꾸준한 경쟁력을 갖는 비결은 집중적인 연구개발 투자에 있다. 심재균 사장은 “전체 인력의 30% 이상이 연구개발 인력”이라며 “국내에서 약 100개 특허를 획득했으며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주요 국가에서 보유한 특허도 40여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강점은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다. 국내 하이닉스를 비롯해 마이크론·샌디스크·스팬션·난야·파워칩 등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 50여곳이 고객사다.


시장성도 밝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시장 확대에 따라 모바일용 메모리와 복합칩 수요가 늘어나면서 테크윙의 사업 영역도 계속 넓어질 전망이다. 올해 비메모리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올 상반기 중에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를 개발, 메모리 시장에 비해 4배 규모인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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