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올바른 인터넷 중독 대응책 찾자

만 5~9세 어린이의 인터넷 중독률이 7.9%로 20~49세 성인의 비율(6.8%)보다 높았다. 19세 미만 청소년 중독률은 10.4%에 달했다. 청소년 가운데 다문화 가정(14.2%), 월 소득 200만원 이하 저소득층(13%), 한 부모 가정(10.5%) 자녀의 중독률이 더 높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률도 11.4%였다. 모든 연령의 스마트폰 중독률인 8.4%보다 3%포인트나 높았다.

행정안전부가 어제 내놓은 `2011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 결과다. 어린이·청소년 열에 하나가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코를 박고 있는 셈이다. 행안부는 이에 대응해 기숙형 치료, 가정방문 상담 등에 힘쓰기로 했다. 올해 `가족치유캠프`에 지난해보다 365가족이나 많은 480가족을 초대한다. 가정방문 상담 대상 취약계층 가구도 지난해보다 330가구가 많은 1330가구로 늘린다. 영남·호남·수도권에 게임 과몰입 상담치료센터를 열고, 4월부터 `인터넷 중독 추방 범국민 캠페인`을 벌이는 등 여러 측면에서 방책을 강구했다.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 특히 저소득층과 같이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청소년의 인터넷 과몰입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일이다. 다만 좀 더 효율적으로 일을 벌일 필요가 있겠다.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개한 `인터넷 윤리문화 실태조사`와 행안부의 이번 조사는 시점·내용·목표를 헤아릴 때 함께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두 기관의 경험과 지식을 배가할 협력 방안을 찾아야 한다.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대응책을 고민하는 문화체육관광부도 같이하면 금상첨화겠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인터넷과 게임에 너무 많이 몰입하는 것엔 이를 방치한 가정의 책임도 크다. 공부 외에 적절한 야외 활동을 유도해야 과몰입을 줄인다. 가정과 학교, 정부 모두 머리를 맞댈 때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