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4월 제주도 본사 시대 연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마침내 제주도 본사 시대를 연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1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8500여m²(2600평) 규모 4층 본사 사옥이 완공되는 오는 4월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4년 3월 제주도로의 본사이전 프로젝트 `즐거운 실험`에 나선 지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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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아라동 첨단과학기술단지에 들어설 다음커뮤니케이션 신사옥 전경

앞서 다음은 2007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제주시 아라동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선도기업 유치부지 12만7873㎡(3만8000평)에 신사옥을 짓기로 결정했고 2009년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았다.

현재 제주도에는 다음 글로벌미디어센터(GMC)에 200여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다음은 희망자에 한해 제주 지역 근무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지금까지 진행돼 온 제주 프로젝트가 업무 효율성과 직원 만족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 결과를 도출한 점이 본사 이전에 힘을 실어준 환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동안 제주도에서 운영 중인 인터넷 지능화 연구소, 미디어 본부, 글로벌미디어센터 등은 최근 몇 년 간 다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MC에서는 블로거뉴스(현재 VIEW), 아고라, TV팟, 검색엔진 개발 등 다음의 주요 서비스들이 탄생했다.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의 지리적 특성이 창의적인 업무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짧은 출퇴근 시간 및 직원 복지수준 향상도 만족도를 높였다. 영상회의실과 컨퍼런스콜 등 IT 발달에 힘입어 서울과 제주라는 공간적 한계도 극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 화산 동굴과 오름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다음 본사 신사옥에는 업무공간은 물론이고 친환경 공원, 운동장, 보육원 등 창의적 업무와 휴식을 위한 시설이 함께 마련된다.

다음 측은 “본사 이전으로 지역산업 활성화, 지역인재 고용은 물론이고 청소년·장애인·다문화 가정을 돕는 사회공헌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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