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포터블 데이터센터 PMDC 공개

한국IBM이 이동 가능한 데이터센터 `PMDC(Portable Modular Data Center)`를 28일 공개했다.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PMDC`는 IBM의 모듈형 데이터센터(EMDC) 전략의 한 축으로, 2년 전 출시된 이래 국내에선 처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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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DC`는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와 냉각설비, 발전시설, 항온항습장치 등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설비를 하나의 컨테이너에 담았다. 모듈화와 표준화를 통해 최소 12주면 소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설계·구축비용이 최고 30% 저렴하다. 상면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PMDC`는 데이터센터 확장이나 원격사무실 운영, 업무 현장에 설치가 필요한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노후 인프라나 공간 및 예산 부족, 전력 효율로 고민하는 고객에 적합하다. `PMDC` 전력효율지수 PUE(Power Usage Effectiveness)는 1.5 미만이다. 국내 데이터센터 평균 PUE는 2.3, 미국은 1.8 정도다.

IBM은 세계 18개 국가에 PMDC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안정성과 성능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IBM은 국내에도 PMDC가 필요한 제반 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 공개하는 이유가 공공기관에 제안하기 위해서다.

변성준 한국IBM GTS 사업부장은 “효율화와 보안강화, 자연재해·전쟁 문제 등을 해결할 데이터센터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PMDC가 그 대안”이라며 “현재의 컨테이너형뿐만 아니라 보다 튼튼한 형태의 PMDC가 이미 유럽에는 출시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2012년 한국IBM 데이터센터 전략 발표와 동시에 진행됐다. 한국IBM은 올해 국내 데이터센터 키워드를 `에너지 효율화` `비용절감` `무중단 이전` 세 가지로 정의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전문인력과 기술, 경험을 앞세워 효율적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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