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 외형은 커졌지만 수익성은 나빠져

전자부품 제조기업 파트론이 지난해 큰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지만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

파트론(대표 김종구)은 지난해 매출 3599억원, 영업이익 37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4.7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비슷했다. 순이익은 1% 증가한 322억원을 기록했다.

파트론은 수익률 감소는 사업 구조 전환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기존 사업인 카메라모듈과 안테나는 스마트폰 물량 확대로 매출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판가인하 압력이 높다. 지난해 파트론은 리니어 진동모터·광 마우스·센서류 등 신규사업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시도했지만 기대를 밑돌았다.

파트론의 카메라모듈 사업 매출 비중은 현재 70% 수준까지 높아졌다. 500만·800만 화소급 제품은 수익성이 좋은 편이지만, 파트론은 200만 화소 이하급 제품만 주로 생산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한계를 드러냈다. 파트론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매출은 성장하고 있지만, 단가인하 및 재료비 증가로 수익성은 소폭 줄었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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