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대기업과 중소의료기기 업체가 공동 마케팅·연구개발 등을 추진한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삼성전자·LG전자와 아이센스·씨유메디칼 등 10개 중소업체가 원주동화의료기기 단지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중소 상생 협력과 정부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경부는 공동연구 활성화, 대기업 브랜드(OEM) 부착, 해외 공동마케팅 등을 대중소 상생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로써 중소업체 사업 기회를 확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세계 10위권 내 진입시킬 계획이다.
김진태 삼성전자 상생협력팀 전무는 “영상진단기기를 중심으로 중소 기업과 OEM 협력을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공동연구, 공동 마케팅 등 형태의 대중소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IT융합연구소장인 손진호 상무도 “혈당측정기·체성분분석기 등 중소 업체제품을 자사 제품과 연계하는 등 u헬스 분야에서 대중소 협력을 진행해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중소 상생 협력 활성화를 위해 치과용 CT·환자감시장치·약물주입기 등 핵심 의료기기 13대 품목에 올해부터 5년간 300억원을 투입, 글로벌 명품화 지원에 나선다.
수요자인 병원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구매로 이어지도록 R&D 지원 체계를 바꿔 의료기기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윤상직 차관은 “R&D, 인허가, 해외시장 진출 등을 포함한 의료기기 산업 발전 전략을 상반기 중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수립해 의료기기 산업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