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바람 타고 스토리지 업체 잇따른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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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바람을 타고 독특한 컨셉트를 가진 고성능 스토리지 업체들이 잇따라 국내에 진출한다. 대용량 비정형 데이터 급증에 따른 현상으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스토리지를 활용하게 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액티피오와 XIO스토리지가 연이어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지난달 블랙아이옵스(BlackIOPS)가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스토리지 업체 바이올린도 지난달부터 국내 영업을 시작했다.

2009년 설립된 액티피오는 폭증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 가상화(DMV)` 스토리지를 공급한다. 지난해 11월 한국EMC 회장을 지낸 정형문씨를 지사장으로 선임하고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현재 국가별 예산 책정이 진행 중이다. 오는 4월께 지사 설립이 예상된다. 내달 본사 연구개발(R&D) 부사장이 방한해 국내 사업전략과 지원정책 등을 발표한다.

XIO스토리지는 지난해 12월 한국에 진출했다. 초대 지사장은 DK UNC 출신 안기학씨가 맡았다. 오는 4월께 법인 설립이 마무리된다. 현재 가상화 데스크톱(VDI)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 XIO스토리지는 SSD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단일 스토리지로 구성해 고속 데이터 처리를 가능케 한다. 디스크 진동을 줄여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안기학 지사장은 “지사 설립 전이지만 가상화와 VDI 분야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많다”며 “벤치마크테스트(BMT)를 통해 제품 성능을 체험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SSD 스토리지 전문 업체 블랙아이옵스는 지난달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한국EMC 출신 강민우씨를 지사장에 앉혔다. 대표 제품인 다큐매터(DarqMatter)가 기존 HDD 스토리지 대비 50배 이상 성능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뛰어난 확장성과 빠른 처리 속도를 장점으로 한다.

HP SSD 스토리지 VMA에 SSD를 공급해왔던 바이올린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영업을 시작했다. XIO스토리지와 컨셉트가 비슷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정형문 액티피오 지사장은 “한국은 시장은 작지만 고성능 스토리지가 필요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많은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데이터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당분간 해외 스토리지 업체 국내 진출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능 스토리지 업체 국내 진출 현황

자료:업계종합

빅데이터 바람 타고 스토리지 업체 잇따른 한국행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