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가산디지털산업단지` 종합발전계획 연내 만든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금천구가 공동으로 G밸리 2, 3단지(가산디지털산업단지) 발전 종합계획을 연내 마련한다.

양 기관은 구로디지털산업단지에 비해 낙후된 가산디지털산업단지를 고도화하기 위해 연내 2, 3단지 발전계획을 마련키로 하고 산단공과 금천구가 각각 1억5000만원과 2억원씩 총 3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자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빠른 시일 내 컨설팅 사업자를 선정해 교통계획과 구조고도화 계획을 중심으로 종합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발전 종합계획은 지난 2005년과 2009년에 이어 세번째 마련되는 것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2005년 총사업비 1조7000억원이 소요되는 `구조고도화 기본계획(1차)`을 수립했으나, 실행 가능성이 낮아 추진되지 못했으며 지난 2009년 구조고도화 기본계획(2차)을 마련, 지식경제부에 제출했으나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시책에 따라 구조고도화 시범 지역에서 제외됐다. 지난 2010년 QWL시범단지 지정을 추진했으나 역시 서울에 위치한 국가산업단지라는 이유로 선정되지 못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번에 구상 중인 가산디지털산업단지 발전 종합계획을 정부의 QWL시범단지 2단계 확산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종합계획에는 블럭 개발, 교통망 개선, 지원시설 확충, LG연구소와 대·중소 동반협력, 스마트산업단지, IT와 문화사업 연계, 디지털운동장 부지 활용방안, 패션지원센터 등 다양한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 관계자는 “가산디지털산업단지는 구로디지털산업단지에 비해 지원시설이 크게 부족하고 근로자들이 즐길 문화시설과 보육시설이 별로 없다”며 “가산디지털산업단지 종합계획이 확정되면 G밸리 벤처인들이 근무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천구 관계자는 “G밸리에 구로산업단지만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가산디지털산업단지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종합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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