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육성 틀을 다진 장관, 동반성장 문화를 정착시킨 장관이라는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24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23일 기자들과 만나 향후 지경부 정책 운영방향과 목표를 제시했다.
홍 장관은 중견기업 시책마련과 동반성장 문화정착만큼은 올해 안에 일정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이 되면 160개 혜택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중견기업이 받는 혜택이 늘어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올해가 중견기업 시책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며 “지난 해 최초로 중견기업에 대한 법제화가 시도됐으며 올해는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마련이 과제일 것”이라고 밝혔다.
동반성장에 대해서도 홍 장관은 “동반성장위원회가 세워지고 국민들에게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이라는 개념이 자리잡은 것은 이번 정부 큰 성과라고 자부한다”며 “동반성장은 수치보다 문화정착 측면에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 날 IT경쟁력 강화를 이명박 정부 4년의 성과 중 하나로 지적하며 IT가 각 분야에 들어가 새로운 먹을거리를 창출하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주요 과제로 △소프트웨어(SW)와 시스템반도체 외산 의존 축소 △네트워크 환경구축을 꼽았다. 지경부는 이와 관련 올해 `산업기본발전계획`을 만들어 융합 트렌드에 대응할 계획이다.
홍석우 장관은 취임 후 지난 100일을 돌이키며 “하루도 편하게 지낸 날은 없었다”면서 “실물경제와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꾸준히 고민은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취임식에서 강조했던 `1조달러 행정, 2조달러 정책`은 여전히 지경부 정책철학이다”라며 “나름대로는 직원들이 생각을 같이 해 줘 상당부분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석우 장관은 2월 무역수지에 대해 “적자와 흑자를 왔다갔다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인 숫자에 매달리지 않고 중기적으로 연간 방향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