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 · 모니터, 2분기에 FPR이 SG 추월 전망... 디스플레이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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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광필름패턴(FPR) 방식의 3DTV와 모니터 판매량이 오는 2분기에 셔터글라스(SG) 방식을 추월할 전망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3DTV와 모니터의 판매량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43%였던 FPR 비중이 올 1분기에는 44%로 올라가고, 2분기에는 54%의 점유율로 SG를 압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3DTV와 모니터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셔터글라스 방식과 LG전자가 주도하는 FPR로 양분돼 있다. 보고서는 SG보다 시장에 늦게 도입된 FPR이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 올 2분기에 SG방식을 앞설 것으로 관측했다.

TV와 모니터를 합친 판매량에서 FPR은 2010년 4분기 2%에 불과했지만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왔다. 2011년 1분기 22%였던 점유율은 4분기에 43%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 2분기 추월 이후에도 FPR이 3분기, 4분기에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TV만 볼 때는 올 연말까지 SG 방식의 우위가 예상됐다. 하지만 FPR의 점진적 점유율 상승과 SG 방식의 위축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FPR 방식 3DTV가 2010년 4분기 2%였던 점유율을 지난해 4분기 41%까지 높였다고 분석했다. 올 4분기 예상 점유율은 47%다.

모니터에서는 이미 FPR 방식이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FPR이 61.7% 점유율로 SG 방식을 추월했다. 올 1분기에 FPR이 90% 이상의 점유율을 올릴 것으로 점쳐졌다.

TV와 모니터 업계에서는 `입체`를 놓고 SG과 FPR이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무안경 3D는 당분간 상용화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두 방식의 대결은 차세대 TV의 중요 경쟁 포인트처럼 사용돼 왔다.

3DTV 도입초기에는 삼성과 LG모두 SG를 채택했다. 하지만 지난해 초 LG는 FPR로 3D 채용 방식을 변경했다. 이후 삼성과 LG, SG진영과 FPR 진영간 공방과 기술우위 논란을 계속해 왔다.

LG전자는 올초 TV신제품 설명회를 통해 `FPR이 3DTV의 글로벌 표준처럼 됐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일본 소니와 도시바, 파나소닉 등이 기존 SG방식에서 FPR로 전환을 시작했고, 중국·대만업체 대부분이 이미 FPR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는 설명이다.


표1. TV와 모니터 3D 패널 판매량 기준 비중 전망

표2.TV 3D 패널 판매량 기준 비중 전망

*자료: 디스플레이서치

3D TV · 모니터, 2분기에 FPR이 SG 추월 전망... 디스플레이서치
3D TV · 모니터, 2분기에 FPR이 SG 추월 전망... 디스플레이서치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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