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는 오는 4월까지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전동차에 구축된 이동 와이파이 장비를 기존보다 최대 5배 빠른 `프리미엄 퍼블릭에그(Premium Public Egg)`로 교체한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프리미엄 퍼블릭에그는 최대 80명까지 수용 가능해 와이파이 체감 속도가 최대 5배까지 빨라진다. KT 측은 “특히 출퇴근 등 혼잡 시간대에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3월 말까지 부산 지하철 1~3호선에 이동 와이파이를 구축한다. 이동 와이파이는 퍼블릭에그를 통해 와이브로를 와이파이 신호로 바꿔주는 장치다. KT는 지난해 8월 부산 지하철 4호선에 이어 1~3호선에 퍼블릭에그를 설치해 부산 지하철 전 노선에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지원한다.
현재 KT는 단일사업자로서는 세계 최대 수준인 전국 19만개(AP 기준) 올레 와이파이존을 운영하고 있다. 지하철을 비롯해 동부엔콜 택시, 한강유람선, 공항버스, 수도권 광역버스 등에서도 이동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성목 KT 무선네트워크본부장은 “고객 요구를 반영해 서울 수도권 지하철 와이파이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부산 지하철 전 노선에도 이동 와이파이를 구축한다”며 “3W(와이브로, WCDMA,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롱텀에벌루션(LTE) WARP를 통해 스마트폰 고객 편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