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개봉작] 철의 여인

영국의 전설적인 여성 총리 마거릿 대처 일생을 그린 영화 `철의 여인`이 이번 주 개봉한다.

마거릿 대처는 영국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총리였다.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메릴 스트립은 이번 영화에서 대처 총리의 정치적 면모뿐만 아니라 여성 정치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고난과 인간적 외로움 등을 모두 표현해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번 영화를 통해 그녀는 제 76회 뉴욕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 제 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명예금곰상에 이어 제 6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 등 각종 영화제를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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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여인

전작 `맘마 미아`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필라다 로이드 감독은 남자만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마거릿 대처가 겪어야 했던 인간적 갈등을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다뤘다.

스물여섯의 야심만만한 옥스포드 졸업생 마거릿(메릴 스트립)은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지방 의회 의원 선거에 나가지만 낙선하고 만다. 실망한 그녀를 눈 여겨 본 사업가 데니스는 특유의 유머와 따뜻함으로 그녀를 사로잡으며 평생의 후원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남편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마거릿은 꿈에 그리던 의회 입성에 성공하고, 곧이어 모두가 불가능하리라 여겼던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로 선출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