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광산업 육성 위해 영 · 호남이 손 맞잡았다

IT와 광산업, 그린에너지·의료 분야에서 동반상생을 위해 영·호남이 손을 맞잡았다.

대구경북연구원(원장 이성근)과 광주발전연구원(원장 박승주), 전남발전연구원(원장 이건철) 등 3개 지역연구원은 23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내륙 초광역개발권 대구-광주 연계협력권 발전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공동협약식을 가졌다.

이들 3개 연구원은 공동연구팀을 구성, 앞으로 8개월간 대구-광주 연계협력권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영호남간 협력은 지난 2009년 7월 지역의료산업 육성을 위해 대구와 광주가 협약을 맺은 것이 시발점이다. 그 뒤 지난 2010년 4월 제7차 지역위원회에서 대구-광주 연계협력 권역 설정과 개발방향이 제시됐으며, 지난해 8월 관계기관 협의 및 지역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토해양부에서 기본구상을 확정, 발표했다.

대구-광주연계협력발전계획의 추진방향은 동서 화합형 협력체계 구축과 각 권역내 연구개발(R&D)특구, 혁신도시, 경제자유구역,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을 연계한 지역 전략선도산업 육성이다.

세부 전략으로는 IT와 광산업 등 지역별 전략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태양광과 태양열, 수소연료전지 등 그린에너지 연구개발 및 상용화 거점 마련이다.

광주는 광기술과 조선, 의료, 바이오 융복합 기술개발과 광산업, 에너지부품소재 연구 거점을 특화하고, 대구는 그린에너지 공용기술 개발, 시범단지 조성 등 실증체계와 상용화 거점으로 특화하기로 했다.

또 대구와 광주를 그린에너지 시범도시로 조성하고, 88올림픽고속도로를 그린에너지 시범구간으로 건설하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협약을 맺은 3개 연구원 공동연구팀은 국토해양부에서 확정한 기본 구상을 바탕으로 산업, 교통, 서비스, 문화부문에 대한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수립하고, 도시 재생 및 관광부문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성근 대구경북연구원 원장은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우리나라 대표 내륙도시인 대구와 광주의 재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종합발전계획을 통해 영호남경제권의 동반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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