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국내 경제 성장에 대해 다소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21일 프레스센터에서 아시아 7개국 CFO 465명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2012년 아시아 CFO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5명의 한국 CFO들은 국내 경제성장 전망에 대해 10점 만점에 평균 6점을 부여했다.
한국 CFO들은 아시아 전역의 CFO들에 비해 자국 경제 성장을 가장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전역의 CFO들은 32% 만이 올해 자국의 GDP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7%는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아시아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6.4점을 주면서 낙관적으로 전망했으나,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4.7점을 부여했다.
메릴린치 서울지점 안성은 대표는 “다수 대기업을 보유한 한국 경제는 전 세계 경제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론이 많았다. 그러나 유럽 부채위기, 미국 재정적자, 유가상승, 중국 경제 둔화, 자산버블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거시경제적 펀더멘털이 아직 건재하며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유망한 지역이다. 그러나 유럽 부채위기 및 미국 경제 내 상황 등에 따라 한국 내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성장 전망이 약화됐다”고 말했다.
아시아 CFO들이 꼽는 우려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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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