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스마트폰으로 치과 이용하세요"

스마트폰을 활용한 치과 치료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선보였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IT을 활용한 치과 상담전문 서비스 `Tx Simulator`을 선보이고 치과 의료 시장에 진출했다. 솔루션은 기존에 종이에 그려진 치아 그림에 펜으로 그려가며 구두로 설명했던 것을 스마트패드(태블릿 PC)에서 첨단 3D그래픽을 활용해 영상으로 보여준다.

간단한 터치만으로도 신경치료·발치·임플란트 등 충치 치료와 교정 등 총 20개 카테고리의 치과 치료 과정을 동영상으로 보여 준다. SK텔레콤 측은 “환자의 치료 과정의 이해를 돕고 치과의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과전용 의자 `유니트 체어`도 스마트하게 바뀐다. 기존에는 구강 X레이 사진을 확인하기 위한 PC와 LCD 모니터가 의자마다 설치돼 있었다. 각 PC관리에 번거로움은 물론이고 PC마다 유선 인터넷을 연결해야 해 비용 부담도 컸다. 이를 와이파이 전용 스마트패드로 대체해 구축비용을 크게 낮췄다. 스마트패드용 구강 X레이 뷰어는 3월 중 개발을 끝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의료기기업체 신원덴탈, 해건과 20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내 1만3000여 치과에 `Tx Simulator`와 구강 X레이 뷰어 솔루션 `PACS Viewer`를 판매한다. 올해 안에 전국 치과의 30%인 3900곳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Tx simulator`는 지난해 12월 애플 앱스토어에 올려 2월 19일까지 무료체험용 3339건이 다운로드 됐고, 호주·독일·미국 등에서 유료판매용 33건이 다운로드 돼 한국이 개발한 의료 앱 중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박인식 부문장은 “개인 병원에서 SK텔레콤의 솔루션 개발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모바일 의료 서비스 `T Biz hospital`을 상용화해 기존 PC 화면이나 종이 차트에서만 확인 가능했던 다양한 환자 진료기록을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 기기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SK는 치과를 시작으로 성형외과·안과 등 개인병원 진료 과목에 특화한 솔루션을 연이어 내놓을 방침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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