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안전관리 분야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화학물질안전관리정보시스템(KISChem)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KISChem은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고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2월 1일 일반에 정식 공개했다.
KISChem은 국내 최대 규모로 6770종에 이르는 방대한 화학물질의 안전관리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인 물질 특성부터 사고 위험성·독성·노출기준, 응급의료, 취급, 화재대응, 운송 방법 등 총 260여 항목의 화학물질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화학물질 안전관리 관련 정보와는 별도로 4517종의 화학물질 해양대응정보 DB를 구축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해상 화학물질 사고도 대비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유독물, 사고대비물질, 위험물, 독성가스, 로테르담 협약물질 등 관련 법률 및 국제협약에서 지정하고 있는 대부분의 관리물질 정보를 담았다”며 “화학물질사고 대응을 위해 운영 중인 화학물질사고대응정보시스템(CARIS)과도 연계해 소방서, 경찰서 등 521개 유관기관에 배포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KISChem 정보를 국내외 규제대상 물질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유통 및 관리되는 화학물질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제공되는 손쉬운 시스템인 만큼 더 많은 이들이 활용해 화학물질 안전관리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