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소셜커머스] 변신은 무죄

소셜커머스는 국내에 선보인 지 1년여 만에 2030 젊은이들을 위한 가장 `핫`한 마케팅 채널로 자리 잡았다.

지난 한 해 수백개 업체가 난립했다 몇몇 주요업체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을 거쳤으며, 가품 논란과 가격 부풀리기 논란 등 신생산업으로서 거쳐야 할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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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셜커머스는 모바일 실시간 서비스와 배송상품 부문 강화 등으로 기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IT 결합과 유통망 확대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과제를 안고 있다.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는 올해 중소 상공인을 위한 종합 마케팅 솔루션을 신사업으로 추진한다. 대표적인 것이 티켓 구매와 동시에 예약이 가능한 서비스다. 파트너사는 손님을 분산해 받아 매장 내 수용 가능한 적정 수준을 지켜 서비스의 질 저하를 막고 고객은 기다림 없이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배달이 불가능한 지역의 소규모 사업장도 티몬이 제공하는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쿠폰 고객임을 밝히지 않고도 결제하는 시스템과 재방문 고객 확보를 위한 CRM 시스템도 구축한다.

신현성 대표는 “식장 주인은 음식과 서비스에만 신경 쓰고 홍보 등 가게 운영 전반은 티켓몬스터가 맡겠다”며 “오프라인의 모든 것을 온라인화하는 커머스의 혁신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그루폰코리아(대표 황희승)는 국내 우수 제품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올해 주요 사업목표로 잡았다. 그루폰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 품질이 우수하지만 판로를 찾기 힘든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고 판매를 지원한다.

위메이크프라이스(대표 허민)는 지역포털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안정적 플랫폼을 구현, 스마트폰으로 편리해진 현대인의 생활에 밀접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구상해 준비하고 있다. 철저한 상품 관리와 고객 서비스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위메프 명품관과 위메프TV 등 고유 서비스로 고객층을 넓혀 나간다.

작년 말 오픈한 위메프 내 양방향 소셜 광고 매체 위메프TV는 2개월 만에 30만여명이 시청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업 광고비로 위메프 회원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보상제도도 인기다.

쿠팡(대표 김범석)은 올해 최고 고객만족을 달성하기 위한 `쿠팡 와우(Wow)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확실한 고객 중심 서비스로 기존 커머스 모델을 넘어서는 새 서비스 플랫폼으로 업계를 이끈다는 목표다.

딜 오픈 시간을 오전 9시로 변경, 고객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근길 모바일 사용자도 고려한 조치다. 또 구입한 딜이 종료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기존 운영 방식을 개선, 구입과 동시에 물건을 발송하도록 했다.

약속한 배송 시간이 지연되면 보상 캐시를 지급하고 구입한 상품 품절에 따른 불편을 보상하는 `품절 보상제`도 실시한다. 물류센터를 구축해 보다 안정적이고 균일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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