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 커머스 변신 주도 꿈꾸는 도전자들

소셜 커머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상거래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준 가운데, 모바일과 소셜 네트워크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로컬 비즈니스를 변화시키려는 다양한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 정재자동차공업사는 위치기반 SNS `아임인` 친구에게 자동차 정비 5% 할인 쿠폰과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임인`을 위치기반 SNS에서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시킨 KTH `아임인 비즈` 플랫폼을 이용한 것. 아임인 비즈는 소상공인 및 프랜차이즈 사업자와 일반 사용자 간 위치기반 에코 시스템 구축을 위해 KTH가 최근 내놓은 마케팅 플랫폼이다.

업주가 매장과 브랜드를 홍보하고 이벤트를 진행, 매장 방문과 상품 구매를 촉진할 수 있다. 매장 방문객이나 인근 지역 잠재 고객과 매장 관련 정보나 일상 이야기를 공유, 고객이 아닌 `이웃`으로 발전하며 장기 관계를 유지하고 로열티를 높인다.

아임인 비즈 플랫폼을 이용하면 매장 정보와 이벤트 소식을 근처 잠재 고객에 실시간으로 전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자와 쿠폰 발행 수, 참여자 리스트 등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시각적 분석 자료를 생성, 사업자가 이벤트 효과를 보다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지금까지 ABC마트·파리바게뜨 등과 다양한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도 이벤트 진행 매장이나 노출량 등에 따른 수익을 신규 개발, 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지오소프트웨어(대표 김형준)는 QR 코드로 포인트를 적립하는 위치기반 소셜 마케팅 플랫폼 `모비포인트`를 선보였다. 사용자는 여러 가게의 마일리지를 통합 관리해 혜택을 얻고 매장은 QR 코드로 사용자 정보를 관리하며 마케팅과 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 QR 코드를 영수증과 제품 등에 부착, 고객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 및 분석할 수 있다.

사용자가 포인트를 보유한 가맹점 부근에 있을 때 포인트 적립 정보를 스마트폰에 푸시해 재방문을 유도한다. 점주가 모비포인트 웹페이지에 이벤트를 등록하면 인근 사용자에게 관련 정보가 전달된다. 사용자가 포인트를 페이스북 등 소셜 친구에 선물하는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달 열리는 신기술 및 스타트업 이벤트 `데모 아시아 2012`에도 참여한다.

아블라컴퍼니(대표 노정석)의 `포잉`은 예약과 포인트 적립, 고객 관리를 한번에 해결해 주는 모바일 로컬 마케팅 서비스다. 스마트폰에서 포잉 앱을 켜면 예약 가능한 주변 매장이 나온다. 방문 일자와 인원만 입력하면 예약이 완료되고 포인트를 발급받는다.

매장은 고객 데이터 관리와 포인트 적립, 고객 맞춤 이벤트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고 고객 역시 클릭 몇 번으로 예약과 포인트 적립,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포인트를 다른 친구와 나눠 쓰는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가로수길 인근에서 베타 서비스 중이며 3월부터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씨온(대표 안병익)은 자사 위치기반 SNS `씨온`과 연계된 지역 점포 대상 마케팅 플랫폼 `씨온샵`을 선보였다. 가맹 점포가 인근 고객 대상 실시간 타깃 마케팅을 할 수 있으며 친구가 방문한 매장 리뷰를 확인하고 외부 SNS에 알릴 수 있다. 키위플(대표 신의현)의 `오브제`는 `장소`를 팔로한다는 개념을 도입, 특정 장소와 관련된 커뮤니티를 만들고 사람들의 감성과 느낌을 읽어내 로컬 비즈니스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은 사용자 인근 배달 음식점을 검색하고 바로 전화 주문할 수 있는 `배달의 민족`으로 로컬 비즈니스의 경계를 확장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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