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신창균 퓨쳐스트림네트웍스 대표

“지금까지 모바일 광고는 기존 인터넷 광고의 답습이었습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새로운 모바일 광고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신창균 퓨쳐스트림네트웍스 대표는 “애플리케이션을 알리고 싶어하는 개발사뿐만 아니라 브랜딩을 원하는 일반 대기업도 모바일 광고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며 “모바일시장이 자리잡으며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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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토종 모바일 광고 플랫폼 `카울리`를 운영한다. 구글 애드몹, 애플 아이애드, 다음 아담 등 국내외 대형 IT기업들의 각축장에서 선전하는 3년차 국내 벤처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 대표는 “멀티미디어와 양방향 기능 등을 앞세운 리치미디어 모바일 광고에 주력하고 있다”며 “고객층을 타기팅해 주목도가 높고 생생한 정보를 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16일 한게임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모바일 3D 광고도 선보였다. 화면 하단 배너를 클릭하면 게임 캐릭터가 등장, 손가락 터치에 따라 웃거나 화를 내기도 하고 날아다니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텍스트나 이미지 위주의 평범한 콘텐츠에서 캐릭터와 스토리가 담긴 콘텐츠로 바뀐다.

그는 “모바일 3D 광고는 기기를 움직이거나 터치해 콘텐츠를 모든 각도로 돌려 볼 수 있고 간단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도 추가할 수 있다”며 “모바일 기기에서 끊김없이 빠른 속도로 제공하는 기술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동차, 전자제품, 의류 등 모든 종류의 상품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보급과 모바일 사용 증가, 선거와 올림픽 등 대형 이벤트 등으로 올해는 모바일 광고 시장이 자리잡을 것이란 기대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도 작년보다 5배 성장한 120억원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개발사와 광고주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실행력도 강점이다. 신 대표는 “모바일에서 디스플레이 및 검색 광고가 꾸준히 성장하는 한편 모바일에 걸맞은 새로운 광고 방식이 등장할 것”이라며 “모바일 분야 전문성과 기술력, 가볍고 빠른 조직으로 가장 먼저 이 해답을 찾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 대표는 국내 인터넷 산업의 성공 방정식을 앞장서 풀어 온 인물이다. 금융회사에 다니던 그가 네이버에 입사했을 당시, 네이버 직원은 30여명에 불과했다. 그는 한게임 유료화를 주도해 NHN 성장 기반을 닦았고, 네이버 중국 진출에도 참여했다. NHN 비즈니스플랫폼 사번 1번으로 검색 광고에도 기여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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